내전으로 포위된 시리아에서 고통받는 아이들
저자: Kareem Shaheen
▲시리아 고우타(Ghouta)에서 소년이 장작의 손수레를 밀고 있습니다.
의약품을 받기 위해 검문소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 동안에도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동물의 먹이나 나뭇잎으로 목숨을 부지하고, 체온을 유지하고자 매트리스를 태웁니다. 빗발치는 폭탄을 피해 많은 학교들이 지하로 이동하였습니다. 의약품, 마취제 및 장기간에 걸쳐 복용해야 하는 약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부상자들은 서서히 죽어갑니다. 아이들은 영양실조, 백신부족 및 광견병으로 죽고 있습니다. 수많은 시리아인들이 죽음의 기로에 놓여있지만 탈출을 시도하려는 이들을 기다리는 건 지뢰와 저격수뿐입니다. 이런 장면은 2차 세계대전 죽음의 수용소나 강제 노동 수용소의 모습이 아닙니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지역에서 강제 포위되어있는 100만 명 이상의 시리아인들이 마주한 삶의 현실입니다.
세이브 더 칠드런(Save the Children) 단체의 최고 경영자인 Tanya Steele (타냐 스틸)은 “시리아의 아이들은 그들과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구호품을 보관 된 큰 창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식품과 의약품이 부족해 죽어가고 있습니다.” 라며 세계의 나태에 대한 가격을 아이들이 지불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세이브 더 칠드런(Save the Children)는 최소 25만 명의 아이들이 시리아 전역에 있는 야외 감옥에서 포위되어 살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광범위한 인터뷰 부모, 의사, 아이들 포위된 지역 내 현장에서 일하는 국제 구호가들과의 토론을 바탕으로 기초로 하고 있습니다. 시리아에서 계속된5년 간의 내전으로 인해 4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죽었고 나라전체가 폐허가 되어 버렸습니다.
국제 사회가 시리아 민간인들을 보호하는 데 실패하면서 포위된 시리아인들이 겪는 고통은 두 배가 되었습니다. 2015년에는 1% 미만의 시리아인들이 식량 지원을 받았고 3% 미만의 이들만이 보건 및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았습니다. 시리아 대통령 바샤르 알 아사드(Bashar al-Assad) 정권에 의해 포위된 동부 지역 고우타(Ghouta) 다마스커스(Damascus)에 사는 여성 리합(Rihab)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두려움이 이 곳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어른들과 아이들은 자신들이 죽을 차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2016년 2월에 협상된 휴전은 포위된 시리아 지역에 원조와 구호품을 제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었지만 인도주의적 구호가들과 운동가들은 “사실상 국가 대부분의 지역을 포위 선포한 아사드 대통령이 협정을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구호활동이 방해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경없는 의사회(Medecins Sans Frontieres) 및 여러 기관들이 조사한 발표에 의하면, 지켜지지 않는 휴전 협정으로 인해 190만 명의 시리아 인들이 제대로 된 구호를 제공받지 못했습니다.
세이브 더 칠드런(Save the Children)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어린이들은 의료 지원 부족으로 인해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25 %의 아이들이 식량부족으로 사망했고, 많은 시리아 민간인들은 식량을 줄여야 했으며 일부는 하루 한 끼도 먹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포위된 지역에서는 비극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늘어나는 성범죄, 아동노동, 공습으로 인한 폭력, 학교 폐쇄 등이 그것입니다. 도우마(Douma) 내 교외지역인 다마스커스(Damascus)에서 살고 있는 소년 아메드(Ahmed)는 “폭탄이나 비행기 소리를 들을 때면 너무 무서워 재빨리 침대 아래에 숨게 됩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다마스커스(Damascus)에 사는 여성 리합(Rihab)은 “더 이상 아이들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단지 작은 어른들만 있을 뿐입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