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인도적 원조의 1%만이 빈곤국가의 노인들을 위해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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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IRIN(Integrated Regional Information Networks)

출처: http://bit.ly/LUqC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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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4일 나이로비(통합지역정보네트워크 IRIN: Integrated Regional Information Networks ) – 논란이 많았던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후, 2008년에 케냐에서 폭력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폭력 사태로 인해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은 곳 중 하나가 71세 Magdalene Njeri의 고향인 케리쵸(Kericho) 였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피난을 떠났지만, 노쇠한 탓에 피하지 못한 Njeri는 광폭한 청년들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Njeri는 “청년들이 구호를 외치면서 우리 집으로 오고 있는 것이 보였어요. 몇몇 사람들이 달음질해 도망하는 것도 보았죠. 그렇지만 저는 달릴 수가 없어서 걸어서 도망갔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저를 따라잡은 청년들에게 구타를 당한 뒤 쓰러졌습니다. 쓰러진 저를 보고 청년들은 제가 죽었다고 생각했죠.”


이후 Njeri가 의식을 되찾은 곳은 국내실향민(IDPs: internally displaced persons) 을 위한 임시 캠프였습니다. 그러나 질병이 유행하고 혹독한 기상 상태가 지속되는 주변 환경은 이곳에 머무르는 것조차도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Njeri는 “저는 캠프에서 감기 때문에 자주 아팠어요. 저 같은 노인들 중 많은 사람들이 병으로 쓰러지는 것을 보면서 저도 곧 죽게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운이 좋았어요. 니움바 야 와제(Nyumba ya Wazee) 에서 새로운 집을 찾아줬거든요.”라고 말했습니다.

2008년 이후로, Njeri는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으며 가족들과도 거의 연락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누구보다도 약한 사람들

전문가들은 다른 인구집단보다 노인들이 거처를 잃게(displacement) 되는 상황에 취약하다고 말합니다. 케냐의 인권 법률 전문가인 Protus Waringa는 IRIN과의 인터뷰에서 “기운이 있는 사람들은 폭력에 저항을 하든지 도망을 칠 수 있고, 또는 재산을 챙겨갈 수 있지만 노인들은 그럴 여력이 없습니다. 노인들이 강제로 거처를 잃게 되면 집과 재산, 중요한 사회적 관계를 잃게 됩니다.

노인들은 거동이 어려워서 배급소를 찾아가지 못하기 때문에, 캠프에 들어가서 조차 식량 배급을 받지 못하거나 주거지를 제공받지 못하기도 합니다. 배급을 조금이나마 받는 경우에도, 노인들은 이것을 자신이 돌봐야 하는 사람(주로 아이들)과 나눕니다. 그들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로 여겨지기보다는 오히려 다른 사람을 돌봐야 할 상황입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국내난민감시센터 (IDMC: Internal Displacement Monitoring Centre)에서 발표한 2011년 개요에 의하면, 2011년 말에 전세계적으로 약 2,640만 명이 무력 충돌, 일반 폭력, 인권 침해 등을 겪으며 거처를 잃게 되었습니다. 또한 보고서에 따르면 노인 국내실향민에 관한 활용 가능 데이터 조차 다른 연령층에 비해 물리적으로 그 양이 매우 적다고 언급 했습니다. 나이가 많은 국내 실향민에 대해 특정한 참조(reference)를 만든 나라는 50개국 중에 6개국 뿐입니다.


보고서의 저자들은 “부룬디(Burundi)에서 노년층을 포함한 위험 그룹에 대한 정보가 수집됐습니다. 나이든 국내실향민들은 더 이상 자신의 논과 가축을 돌보기 위해 그들의 거주지까지 몇 시간이고 걸어 돌아갈 여력도 재간도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식량을 생산하거나 판매하는 것이 불가능해져서 열악한 상황을 극복하기가 더욱 어려워 집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지역 사회의 다양한 구성원들이 이러한 위협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이 제대로 규명되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국내실향민들이 겪는 어려움이 해결되지 않고, 많은 경우에 그들이 겪는 위험 요소들이 증가하거나 그들이 소외 받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라고 보고했습니다.


비정부 기구인 헬프에이지(HelpAge)와 IDMC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분쟁과 자연 재해는 노인들에게 고통스러운 딜레마를 안겨줍니다.


저자는 “다른 사람들이 떠날 때 남겨진 노인들은 폭력과 위협을 당하거나 여진, 홍수 등과 같은 자연 재해의 이차적인 피해 대상이 됩니다. 또 원조를 받거나 지원 체계를 이용할 수 없게 되기도 합니다. 노인들이 도망을 선택한다고 해도, 가족들과 떨어져서 결국에는 완전히 고립될 가능성을 포함하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일례로 2004년 다르푸르(Darfur)에서 많은 사람들이 도심 지역으로 피난을 떠날때 수 많은 노인들은 육체적인 쇠약함 때문에 이동하는 도안 가족들과 떨어지게 되거나, 피난을 아예 포기하거나, 가족들로부터 버림받아 홀로 난민 수용소에 도착하는 경우가 빈번했다고 전해졌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헬프에이지(HelpAge)와 IDMC 보고서의 저자들은 거처를 잃은 노인들을 돕기 위해 무엇보다도 사회적 공간의 제공과 심리사회적이고 법률적인 지원, 의료서비스 제공을 권장했습니다.


방치된 사람들

이전에 진행됐던 헬프에이지(HelpAge) 연구에 의하면, 세계 인구의 11%가 60세 이상임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인도주의적 원조 중에 1% 미만이 빈곤국가의 60세 이상 노인들에게 지원되고 있습니다.

보고서의 저자이자 헬프에이지 인터내셔널의 인도주의적 정책 관리자인 Jo Wells는 인도주의 단체들이 노인들은 재해를 당해도 스스로 책임지도록 내버려둔 채 어린이들과 어머니들을 돕는 데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IRIN에 전했습니다.

또한 “노인들이 캠프에 의존하는 정도가 증가하고, 영영 집에 돌아갈 수 없게 되거나, 충분한 도움이 없어서 지역 사회로 통합되지 못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빈곤이 더욱 악화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Wells는 인도주의적 대응 프로그램을 통해 노인들을 지역 사회에 통합시키고 거처를 잃은 노인들에 대한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녀는 마지막으로 “노인들은 그들의 나이와 관련된 특정한 위험을 겪고 있으며, 거동이 어렵다는 점과 정보와 서비스, 지원에 잘 접근하지 못한다는 점, 평생 직업을 잃은 데에 대한 심리적인 충격과 완전히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부담감과 같은 어려움들이 고려되어야 합니다.” 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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