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로 인한 식량위기를 이겨낼 수 있는 열 저항성 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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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Mark Anderson

출처: http://bit.ly/1Bobpd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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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이 개발된 열저항성콩 품종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고기와 같으며 필수 비타민과 단백질을 제공합니다.

기후 변화는 2050년까지 50%의 콩 경작지를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새로이 개발된 콩 종자 30종은기온 상승에도 살아남을 수 있고 영양가가 높으므로 현재 감소하고 있는 콩 생산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과학자들은 새로 배양된 콩 종자에 환호했습니다. 2015년 3월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Addis Ababa)에서 국제농업연구연합기구(CGIAR, Consultative Group for International Agricultural Research) 연구진들이 새로이 배양된 콩 품종을 선보였습니다. 발표에 따르면 새로운 콩 품종은 높은 기온에 취약하지 않으며 철분 수치는 높다고 합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콩 재배지역의 감소

CGIAR에 의하면 지구촌에서 4억명이 콩에 의지해 생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2050년에는 세계 콩 생산 절반이 기온 상승으로 사라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막으려면 다양한 콩 품종의 출시가 시급합니다. 콜롬비아 국제열대농업센터(CIAT)와 CGIAR 연구진으로 활동하는 스티브비브(Steve Beebe)는“대체로 콩은 온도가 낮은 중앙 아메리카, 멕시코, 남아메리카 부근의 언덕이나 산에서 자라기 때문에 높은 기온에 적응을 잘 하지 못하는 작물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따뜻한 지역에서 콩을 배양하는 것은 언제나 어려움이 수반되었습니다.”고 말했습니다. 콩은 밤 기온이 18∼19°C가 넘으면 성장하지 못합니다. 콩의 꽃은 밤에 수분(受粉)하는 데 온도에 민감해 기온이 높으면 수분이 방해를 받기 때문입니다. 과학자들은 기후변화로 재배지역의 기온이 상승하므로 2050년에는 콩을 재배할 수 있는 지역이 지금보다 절반으로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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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경작지역의 변화(Expected changes in suitability for growing beans) (%)2010-2039년, 기온이 높아지는 콩 경작지역일 수록 콩 생산량(%)이 크게 감소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CGIAR 연구진과 콜롬비아의 국제열대농업센터(CIAT) 소속 과학자들은 2012년 1,000가지의 콩 품종을 바탕으로 높은 기온과 가뭄 속에서도 경작할 수 있는 “열 저항(heat-beater)” 콩을 개발하기 위한 실험을 시작했습니다. 연구진들은 온도를 4°C상승시켰을 때 살아남은 30가지 열 저항 콩 품종을 발견하기 위해서 콜롬비아 캐리비언 해변과 온실을 실험지역으로 선정했습니다. 연구진은 콩 품종을 찾기 위해 자연 배양을 택했습니다. 그 결과 30종의 콩이 고온의 환경을 견뎌냈습니다. 스티브 비브는 “중앙 아메리카의 콩 생산은 높은 기후, 가뭄, 허리케인으로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반면, 최근 동아프리카의 콩은 높은 고도에서 생산되고 있어, 단기적으로 콩 생산에 대한 위험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21세기 막바지에 이르러 동아프리카는 기후변화로 인해 심각한 위험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개량된 열 저항성 콩 품종의 생산과 보급

비브는 새로운 콩 품종 종자를 농부들에게 봉지에 담아 배분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적은 분량의 콩 종자를 팔게 되면, 농부들은 적은 돈을 들여 뒷뜰에서 실험을 해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만약 농부들이 실험 이후에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는다면, 콩 종자를 더 많이 구입해 갈 것입니다. 비영리단체(NGO)를 통해서 콩을 배분할 수 있지만 이 경우지속적인 생산과 배분이 어려우며, 민간 기업들이 50kg 종자를 팔게 되면 농부들은 경제적 부담을 느끼게 됩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콩재배지역 기온상승으로 인하여 식량안보(food security) 문제가 심각해지자 영양가가 높고 열 저항성을 가진 콩 품종(heat-tolerant bean varieties)을 개발하려는 목표가 설정되었습니다. 하지만 어떤 방식으로 농부들이 새로운 콩 품종을 사용할 수 있는가에 대하여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2015년 3월 빌앤멀린다게이츠재단(Bill and Melinda Gates Foundation) 런던 지부 앞에서 시위가 열렸습니다. 시위대는 게이츠 재단과 아프리카 종자 산업을 장악한 기업들의 의도에 항의하기 위해 시위를 계획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시위대는 콩이 가득 찬 상자를 내보이며 행인들에게 소리쳤습니다. “콩을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풀어주세요!” 그리고 상자를 바닥에 던져 열어 보였습니다.

시위대의 시위가 벌어지고 있던 바로 그 시각 게이츠 재단과 국제개발처(USAid)가 공동 주관한 회의는 아프리카에서 콩 종자 산업의 생산과 유통을 추진했습니다. 회의 참석자들은 핵심 기부 단체들, 종자 관련 민간 기업, 농업 연구 센터들이었습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농부들을 대표하는 단체는 참석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게이츠 재단과 미국 국제개발처는 빈곤국가들의 식량안보를 개선하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국제개발처의 프로그램 “식량안전보장과 영양을 위한 새로운 연합(the New Alliance for Food Security and Nutrition)”은 종자를 생산하는 기업들이 상업적인 이득을 얻을 수 있도록 아프리카 정부들이 법과 정책을 바꾸어야 한다는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종자 산업을 통한 이윤추구가 우선시되어야 하나?

게이츠 재단은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에서 재배되는 작물의 다양성을 위해 개선된 종자들의 생산과 배분에 적합한 모델들의 개발하고 촉진”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에티오피아, 가나, 나이지리아, 탄자니아, 짐바브웨의 옥수수, 쌀, 수수, 동부콩, 카사바, 고구마 종자 시장에 대한 회의는 이러한 관점에 입각하고 있습니다. 농업 단체들은 아프리카의 종자산업의 발전에 대한 회의에 소작농들을 대표하는 단체들을 포함시킬 것을 요구했지만 게이츠 재단은 답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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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3월게이츠재단(Bill and Melinda Gates Foundation) 런던지부앞의시위대.


아프리카 생물다양성 활동기구(ACB)의 책임자 마리암 마리에트(Mariam Mariet)은 “대중과 농부의 협동은 농부가 과학적 기술로부터 이득을 얻을 수 있고, 아프리카 농업 생산을 위한 지속적이고 의미있는 해결책을 창조해냅니다. 이는 이윤추구를 위한 배타적이고 편협한 과정과는 분명히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가나 식량주권(Food Sovereignty Ghana)의 대표 알리-마스마디 예후-아피아(Ali-Masmadi Jehu-Appiah)는 “이번 회의는 소작농들로부터 종자산업의 통제권을 빼앗아 기업들에게 넘기려는 의도가 분명합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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