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자연재해를 입은 지역에 대한 통합적 파악이 필요합니다
저자: IRIN(Integrated Regional Information Networks)
기부자들과 방글라데시 관계당국은 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여러 지역사회에 더 나은 원조를 제공하고, 다수의 구호단체들이 생존자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통합적 요구분석 조사방식(JNA: Joint Needs Assessment)의 실행을 적극적으로 지지했습니다.
- 요구분석이란, 개인이나 집단 또는 기관 및 사회의 요구를 확인하기 위해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과정을 일컫는다. 요구평가는 기존 프로그램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이나, 관련집단의 요구를 바탕으로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한 목적으로 활용된다. 또한 단점이나 문제점들을 진단하거나 발견하기 위해서도 실시된다.
“통합적 요구분석 조사방식(JNA)은 환영할 만한 진전입니다. 그러한 조사방식은 원조 요구에 대한 통일적이고 근거를 바탕으로 한 평가를 제공함으로써, 기부자들과 NGO, 그리고 방글라데시의 정부가 함께 노력하도록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가장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으로 적절한 원조가 즉시 제공될 수 있도록 합니다.” Sarah Cooke, 영국 국제개발 부서 대표
“한 마디로, 통합적 요구분석 조사(JNA)는 비상사태의 즉각적인 대응에 정부가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Abdul Latkfkhan, 정부 종합재난관리프로그램 전문가
▲방글라데시는 세계에서 자연재해 발생이 가장 빈번한 국가 중 한 곳입니다.
여러 기관들에 의한 다중 평가와는 다르게, 통합적 요구분석 조사(JNA)에서는 다양한 구호단체들로부터 온 국제 구호원들이 지방공무원들과 협력하여 피난처, 건강, 음식, 물 그리고 위생과 같은 여러가지 인도주의적 요구에 대한 단일 평가를 수행합니다.
“통합적 요구분석 조사(JNA)는 관련 지역사회들의 입장을 대변해주고 재난대응과 관련한 기관들의 책임을 강조할 것입니다.” Harun or Rashid, 비상수용건물프로젝트(긴급상황에서 인도주의적 공동체들의 속도, 질 그리고 효과를 향상하기 위해 일하는 6개의 국제 NGO들의 협력단) 프로그램 관리자
다중평가
통합적 요구분석 조사방식(JNA)은 방글라데시 기관들의 분산되고 성급한 요구분석 때문에, 종종 그들의 지원범위가 중복되거나 피해지역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잠재적으로는 종합된 자료간에 모순이 발생하자, 이를 막기 위해 도입되었습니다.
2011년 8월 첫 번째 테스트 후, 2012년 5월에 정부는 공식적으로 통합적 요구분석 조사방식(JNA)을 채택 및 승인하였고, 그 이후 북부와 남서부 지방에서 큰 홍수가 발생하면서 본격적으로 6월에 시행되었습니다.
47개의 기관들이 정부와 협력하여 통합적 요구분석 조사(JNA)에 참여했고, 이들은 지방당국이 제공한 정보를 이용했습니다. 그들이 통합적 요구분석 조사(JNA)에 참여를 하겠다는 결정을 하고서부터 평가에 착수하고, 그 결과물들을 내놓는데 까지 걸린 시간은 3일이었습니다. 그 조사결과들은 지방당국의 재난대응을 위해 사용되었습니다.
왜 중요한가
아시아재난대처센터(Asian Disaster Preparedness Center) 에 따르면, 방글라데시는 거의 매년 사이클론이 해안지역을 강타하는, 세계에서 가장 재난이 빈번한 국가들 중 하나입니다.
또 방글라데시는 지역의 2/3이상이 사이클론, 홍수, 산사태, 토네이도와 가뭄 등을 포함한 여러 자연재난에 쉽게 노출된 나라입니다.
▲통합적 요구분석 조사방식(JNA)은 더욱 신속한 원조가 이루어지도록 할 것입니다.
과거에 인도주의 기구들은 관례적으로 담당지역의 조사 및 평가를 그들 스스로 하거나, 혹은 몇몇의 파트너 관계의 기구들 중 하나와 함께 협력하여 떠맡았습니다. 그리고 이런 과정을 통해 평가된 재정적 분석이 구호 자금을 제공하려는 기부자들에 전달되었습니다.
그러나,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의 인도주의 지역기관이 있는 국가 중 하나인 방글라데시에서, 인도주의 기관이 일방적으로 조사를 떠맡는 것은 문제가 있을 뿐만 아니라, 평가 받는 지역사회에도 추가적인 부담을 안겨줍니다.
직접적으로 인도주의적 원조에 참여하며 긴급 재난대처능력을 가진 5개 기관을 포함한 12개의 UN 기구들뿐만 아니라, 75개 이상의 국제 NGO들이 있습니다. 그 NGO들 중 30개는 필요 시 마다 자연재난에 대응합니다. 또한, 공식적으로 등록된 지역 NGO가 2,000개 이상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 기반을 둔 조직이 6만 개 이상 있습니다.
“이런 접근방식의 문제점은 ‘너무 많은’ 기관들이 ‘너무 많은’ 의도를 가지고서 ‘너무 많은’ 보고서를 만들어 낸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수많은 의도는 기부자들을 잘못 이끌었고, 재난 후에 발생한 광범위한 사람들의 요구를 간과하였습니다.” Kaiser Rejve, 방글라데시 옥스팜(Oxfam)의 인도주의적 프로그램관리 관리자
2010년 방글라데시 샤트캬라(Satkhira)의 남서쪽 해변의 심각한 침수 이후에, 기부자들은 피해를 받은 지역사회에 관해, 적어도 14개 이상의 서로 다른 평가 보고서를 받았습니다.
생존자들의 부담
“2009년 사이클론 Aila 이후, 우리는 동일한 생존자들에게 다가가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묻는, 서로 다른 기관들의 구호요원을 거의 매일같이 보았습니다. 이것은 수치스러운 일입니다. 왜 매번 다른 단체들이 대부분이 집과 가족, 그리고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생존자들에게 똑같은 질문을 반복해서 물어봐야 하는 것입니까?” Ashek-E-Elash, 샤트캬라 시민사회 단체 PROGOTI(Peoples Research on Grassroots Ownership & Traditional Initiative)의 사무총장
새로운 체제 아래에서, 통합적 요구분석 조사(JNA) 보고서는 협동을 강화하기 위해 인도주의자들이 구성한 공동장치인 인도주의적 업무조합 팀(Humanitarian Coordination Task Team)과 공유되고 있습니다.
“이 접근방법은 인도주의 기구들이 서로 다른 목표를 가지고 있음에도 공조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또한 통합적 요구분석 조사(JNA)는 방글라데시의 인도주의 공동체가 이룩한 가장 큰 업적들 중 하나입니다.” Gerson Brando, UN 인도지원조정국 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