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계십니까
아프리카에 중국산 가짜 약이 대량으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이 약들은 겉보기에는 말라리아 치료제처럼 보이나, 그 효과는 매우 미미하거나 없습니다. 검역관들은 가짜 약들을 식별해 내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항-말라리아(Anti-Malaria) 치료제뿐만 아니라 항생제, 응급피임약까지도 가짜 약이 수입되었습니다. 중국은 품질과 상관없이 일단 시장에 상품을 대량으로 들여와서 경쟁우위를 점하는 방식으로 아프리카 시장의 여러 부문에 진출해 있습니다. 이러한 중국의 행태에 대해서 국제단체들의 압력을 가하자, 중국도 세계 보건 개선 노력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자국의 보건 시스템 개선에도 주력하고 있기 때문에, 막강한 국력과 경제력에 비해서는 원조의 규모가 비교적 작습니다. 따라서 강대국의 지위에 걸맞게 아프리카 원조를 늘리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2006년에는 알테미시닌 유도제(Artemisinin derivative) 라는 강력한 효능을 가진 말라리아 치료제가 등장하였으나, 가짜 의약품과 섞여서 유통되는 탓에 빛을 발하지 못했습니다. 아프리카의 의약품 소비자들은 더 이상 원산지 표시만으로 정품과 가짜 의약품을 구별할 수 없습니다. 때문에, 이들은 어쩔 수 없이 가짜 의약품도 몸에 투약하고, 그 결과 병의 회복은 더디어 지기만 합니다. 그리고 또다시 가짜 의약품을 투약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말라리아로 인한 사망은 늘어만 가게 됩니다.
From 가짜 의약품이 말라리아 퇴치를 더디게 합니다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