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보건교육의 문제점과 발전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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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Alena Petrakova, Ritu Sadana

출처: http://bit.ly/UjcyDV


목차

공중보건교육의 문제점과 발전방향

국내적으로 지배층과 소외계층을 구분하듯이 국제적으로도 빈곤국가와 부유국가를 구분하고는 합니다. 그러나 국가 간의 불평등은 이전부터 잘 알려져 있었던 반면, 사회적 계층에 상관없이 전세계적으로 존재하는 국내적인 불평등은 지난 10년에 걸쳐 비로소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유엔 새천년 개발 목표(MDGs: Millennium Development Goals)는 우리에게 가난, 질병 그리고 그외의 다른 결핍이 없는 세상에 대한 희망을 안겨주었지만, 국가 내 불평등은 다루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도, UN 새천년 프로젝트 하의 모성보건 및 아동보건 부서에 따르면, 저소득 및 중소득 국가 국민들이 직면하고 있는 보건 문제에 대해 새로운 비전과 전략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핵심 요소는 기존의 보건 지식을 어떻게 세계 여러 나라의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에게 전달할 것인가 입니다. 이 논의는 결코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는 과제입니다.

직업, 그리고 학문으로서의 공중보건의 발전은 사람들이 보다 능동적으로 활동하도록 하는 데에 있어서 중요합니다. 거의 한 세기 전에 CEA Winslow 는 공중보건을 “지역사회의 노력을 통해서 질병을 예방하고 생명을 연장시킴과 동시에 신체적, 정신적 효율을 증진시키는 기술이자 과학이다”라고 정의했습니다. 이에 이어 1978년의 알마아타 회의(The Alma Ata Conference) 에서는 공정성, 공동체 참여 그리고 부문간 협력의 중요성을 특별히 강조하며 모든 이의 건강 증진에 있어서 공중보건의 차지하는 중요성을 재확인하였습니다.


과학이자 윤리적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예술로써의 보건을 증진시키기 위해 활동하는 활동하는 기관에는 학교, 연구소 및 협회 등이 있습니다. 이 기관들은 거의 한 세기 동안 존재해왔지만, 최근에 그 기관들의 타당성과 동향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기존의 공중보건학교들이 졸업자들을 사회 진출을 위해 충분히 준비시키고 있는 것일까요? 이 학교들이 사람들, 특히 가난하고 소외된 계층의 건강을 증진시키기 데에 이렇다 할 기여를 할 수 있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다면, 그 원인은 무엇일까요? 공중보건의 현황에 대한 이상과 현실 사이에 괴리가 있는 것일까요? 세계는 공중보건 프로그램과 그에 관련된 연구를 이끌 수 있는 유능한 의료인들을 충분히 배출해내고 있는 것일까요?

세계보건기구(WHO: World Health Organization)가 2006년에 지적했듯이, 공중보건 분야 종사자를 비롯한 의료진들이 세계적으로 많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전 세계 중 57개국에서 보건 문제가 극심하고 그 중 36개국이 아프리카 지역에 밀집되어 있다는 사실은 전혀 놀랍지 않습니다. 임상의 (예를 들어, 내과의사, 간호사, 산파, 치과의사)의 분포 정도에 대한 정보는 널리 알려져 있지만, 공중 보건과 환경 위생 부문 종사자들, 보건소 직원 또는 보건관리자들 등 집단건강 을 다루는 직업군에 대해서는 자료가 빈약한 상황입니다.

WHO는 최근 전 세계에 약 400여개의 공중보건학교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물론 이 수치는 지역의료 나 의학대학교에서 진행하는 비슷한 프로그램들에 속한 부서는 포함하지 않은 것입니다. 이 학교들은 다음과 같은 분포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은 단독으로 약 40개의 공인 받은 학교와 이것보다 더 많은 많은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반면, 미국보다 인구가 5배이상 많음에도 불구하고 기타 지역들은 공중보건학교의 수가 남동아시아의 경우에는 12개, 아프리카의 경우에는 50개밖에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수치적인 문제를 떠나, 공중보건학교는 어떤 자원(시설, 인프라, 학생, 실습 현장 등)을 필요로 할까요? 교육, 연구, 실습 등 자원이 있다면, 그것을 활용해 공중보건학교들은 미래 고용주들의 기대에 미치거나 어쩌면 그 기대를 뛰어넘기까지 하는 전문 인력을 양성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


교육

보건 학교들이 직면하고 있는 과제는 적절한 기술과 능력을 갖춘 공중보건 전문가를 더 많이 양성해내는 것입니다. 이 과제를 실현함에 있어서 무엇이 곤란한 것일까요? 일부 보건 학교에서 연구와 교육 사이의 올바른 균형을 강조하는 반면, 어떤 학교들은 개인이 특정 국가의 보건 시스템 내에서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교육에 더 집중하려고 합니다. 특히 저소득, 중소득 국가들에서 후자의 경향이 두드러집니다. 그러나 분명히 양 못지않게 질도 중요합니다. 교육, 그리고 교육이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의 질은 교수진, 교과 과정, 교수법, 교재, 시설, 그리고 경험과 기대를 품고 공부하는 학생들 본인 등 여러 요소들에 의해 결정될 것입니다.


교수진

저소득국가에 있는 대부분의 공중보건학교에서는 수준 높은 교수진들이 항상 부족합니다. 부족한 공급, 적절한 교육과정의 결핍, 재정적 인센티브나 모티브의 부재, 이주 등 여러 요소가 교수진 부족의 원인이 됩니다. 그렇다면 원격 교육이 공중보건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에 도움이 될까요?


교과 과정

많은 국가의 경우, 공중보건학교 졸업생들의 기술과 역량만으로 모든 국민들의 보건 문제를 해결하기란 힘듭니다. 특히 보건 정책, 건강관리 및 지도 분야에서 더더욱 그렇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책 결정자, 공중보건관리자, 지역사회, 연구자, 교육자, 그리고 공중보건 종사자 간의 협력을 강화시키고, 학생들에게 적절한 교육과정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어떤 접근법이 있을까요? 어떻게 해야 교육과정이 국제 협력으로부터 혜택을 얻게 하는 동시에 공중보건 접근법을 간분야적, 간학문적, 공동체 지향적이게 되도록 발전시킬 수 있을까요?


교육학

저소득국가에 세워진 대부분의 공중보건학교는 고소득국가의 공중보건학교를 모방한 형태로 운영됩니다. 즉, 저소득 국가의 공중보건학교들은 교실 중심의 교육을 도모합니다. 하지만 가나, 케냐, 우간다, 베트남, 짐바브웨에 있는 록펠러 재단의 지원을 받는 “벽 없는 공중보건학교”와 같은 사례에서 볼 수 있듯, 공중보건학교들 사이에서 교실 내의 공부와 공동체 경험을 통합시키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들은 비교적 소규모로 진행되고 있거나, 눈에 띄는 성공이 있더라도 기록이 안 되어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전문가들이 모국에서, 그리고 실습 현장에서 보건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정보통신기술의 도입이 도와줄 수 있을까요?


학생

누가 공중보건학교의 학생이 될까요? 일종의 예술이자 과학 기술인 공중보건의 실현을 위해 학생들의 개인적, 직업적 배경의 다양성은 적절하게 지켜지고 있는 것일까요?


연구

지식생성과 증거확보는 사회적으로 불리하며 소외된 계층을 우선적으로 돕겠다는 공중 보건의 목표, 그리고 그 목표를 실현하고자 하는 신념에 의해 추진되어야 합니다. 미국이 발견과 의학적 진단 및 치료에 기초한 ‘과학’으로써의 보건을 앞세워, 연구를 공익에 맞게 적용시키는 일종의 ‘예술’로써의 보건을 조직적으로 무시해왔다는 Wright의 평가는 정확했던 것일까요? 그리고 저소득 국가와 중소득 국가에서는 오히려 그 반대가 현실인 것일까요? 이 불균형이 예술로써의 보건의 발전과 과학으로써의 보건의 발전 사이에 부조화를 초래한 것일까요? 아니면 더 복잡한 문제인 것일까요?


실습

이 모든 논의는 교육과 연구를 실습과 통합시켜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공중보건학교가 다양한 학생과 교수진을 끌어 모으고, 적절하고 시대에 뒤쳐지지 않은 내용을 학생들에게 가르치며, 졸업생들이 어떤 기관, 분야, 국가, 지역이든 구체적인 직업 상황에서 일을 잘 해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는 실습이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아직 이렇게 교육과 연구를 실습과 잘 통합시킨 성공사례는 턱없이 부족해 보입니다.

이 원탁토론은 전 세계의 공중보건학교(또는 공중보건교육과 훈련을 제공하는 다른 교육기관)의 학과장과 임원들이 이러한 문제들을 다뤄주실 것을 촉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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