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주의적 구호식량 보급 확대가 절실합니다: 사헬 지역의 말리(Ma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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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UN Integrated Regional Information Networks

출처: http://bit.ly/Rvkdv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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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르(DAKAR) 2012년 2월 15일 (IRIN) - 말리 북부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구호단체들은 세 가지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심각한 가뭄으로 인한 식량 부족과 목초지 감소, 투아레그(Tuareg) 반군과 말리 정부군 간의 무력충돌과 이에 따른 수천 명의 투아레그 난민들입니다.

서아프리카에 위치한 말리(Mali)에서는 300만 명 이상이 심각한 식량난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말리는2011년 장기 가뭄으로 인한 전국적인 식량 가격 폭등, 그리고 취약계층과 빈곤문제 등 복합적인 이유로 인해 고통받는 사헬(Sahel) 지역 주변 8개 국가 중 하나입니다.


가톨릭국제구호단체(CRS: Catholic Relief Services)의 말리 지역 임원인Timothy 주교는 “현재의 안보 위기가 식량난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2월 사헬 지역 전략계획에서, 서아프리카에 위치해 있는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United Nations Office for the Coordination of Humanitarian Affairs)은 식량 문제 해결을 위한 신속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면 1,0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식량난으로 인한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또 다른 사헬 지역 주변 식량 부족 국가는 케스(Kayes), 코킬코로(koukilkoro), 세고(Segou), 몹티(Mopti), 시카소(Sikasso), 팀북투(Timbuktu) 그리고 가오(Gao)가 있습니다. 이중에서 팀북투(Timbuktu)와 가오(Gao)는 투아레그(Tuareg)족의 아자와드 민족해방운동(MNLA-Movement National pour la Liberation de l’Azawad)단체와 말리 정부군 간의 분쟁을 겪기도 하였습니다.


유엔난민기구(UNHCR: the Office of the United Nation High Commissioner of Refugee)는 가오의 메나카(Menaka) 지역에서 일어난 분쟁으로 2만 6,000명의 국제난민(IDPs)이 발생했으며, 그 중 4,000명은 키달(Kidal)에서 북동쪽으로 150km 떨어진 에게혹(Augelhoc) 주변 마을로 망명했고, 1,000명 이상의 사람들은 키달의 테살릿(Tessalit) 지역, 팀북투의 르러(Lere)와 니아펀크(Niafunke) 지역으로 각각 망명한 것으로 추정하였습니다.


반면에 확인되지 않은 1만 5,000명의 말리인들은 니제르(Niger)의 국경선을 넘어 도피했고, 1만 3,000명은 모리타니(Mauritania)로, 8,000명은 부르키나파소(Burkina Faso)로 도피한 것으로 유엔난민기구(UNHCR)는 보고하였습니다.


구호단체들은 “도피한 이들 대부분은 건강 상태가 좋지 않으며, 식량 부족으로 인해 이미 매우 지쳐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말리 (2012)

-2011년 말리 전체 농축산업자 가운데 22%만이 ‘평균’ 수확량을 거두었고, 나머지 78%는 사실상 수확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분쟁 피해 지역에서 5세 이하 아동 가운데 극심한 영양 실조를 앓고 있는 아동은 평균 10.8%에 달합니다.

-지난 1월 말리 정부는 분쟁 피해 지역이 150 곳에서 190 곳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말리의 곡물 가격은 전국적으로 지난 다섯 해의 평균보다 50~60% 더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유목민의 60%가 이미 이동 중에 있으며, 이는 시기적으로 매우 드문 현상입니다.

-유니세프(UNICEF), 세계식량계획(WFP), 아프리케어(Africare), 세이브더칠드런(Save the Children), 가톨릭국제구호단쳬(Catholic Relief Services), 이슬람구호회(Islamic Relief), 기아대책행동(Action against Hunger) 등의 단체가 북쪽 지역에서 활동 중입니다.

-사헬 지역 구호 활동을 위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 7억 2,400만 달러(USD) 가운데, 140 달러(USD)만이 현재까지 지급되었습니다.


출처: 말리농림부(Mali Agriculture Ministry), 유엔세계식량계획(WFP),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파이낸셜트래킹서비스(FTS: Financial Tracking Service


지원범위 확대의 어려움


말리 북부의 구호단체에서 지속적인 도움을 주고 있지만, 전쟁이 계속된다면 지원범위 확대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Walters씨는 말했습니다. 니아메(Niamey)의 국제적십자회(ICRC: the International Committee of the Red Cross)의 대변인인 Germain Mwehu는 상황이 매우 복잡하다고 IRIN을 통해 밝혔습니다.


인도적 의료지원 기구인 세계의사들(MDM: Medicins du Mondes) 은 불안정한 상황이 계속되자 최근 키달 지역에 위치한 사무실을 철수시켰습니다.


국제적십자회(ICRC)는 말리 북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몇 안 되는 단체 중 하나이고, 팀북투, 키달, 그리고 가오 지역에 보조 사무실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국제적십자회 대변인인 Germain Mwehu는 “우리는 이미 식량 위기에 대한 대책을 마련했으며, 가뭄으로 인한 이재민들과 영토 분쟁 피해자들을 보호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국제적십자회 대변인인 Germain Mwehu는 또한 국제적십자회는 현재 인도적 지원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 모든 분쟁 당사자들과 협상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말리의 적십자회는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과 분쟁 피해자들에게 기본적인 구호품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Walters씨는 “북부 지역에 여전히 ‘접근금지’ 지역이 많다는 점을 고려하여, 구호단체들은 가능한 또 다른 인도적 교역로에 대해 논의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구체화된 것은 없습니다.” 라고 전했습니다.


말리 북부 지역에서 몇 년 동안 이어진 불안한 내부 정세로 유엔세계식량계획(WFP: World Food Programme)은 파트너들을 통해서만 구호 활동을 해왔습니다. 이번에는 국제적십자회와 비정부기구인 트렌스 사하라(Trans-Sahara)가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전에 있었던 투아레그 반군에 의한 내전은 2008년에 끝이 났으나, 북부 지역은 마약, 무기 등 밀수품을 밀반입하는 거대 범죄 조직이 활동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뿐만 아니라 북부 지역은 알카에다 북아프리카지구(AQIM: Al Qaeda in the Islamic Maghreb)의 중심축이기도 합니다.


알카에다북아프리카지구(AQUIM)에 대응하기 위한 말리-마리타니아(Mali-Mauritania)간의 군사연합은 말리 북부 지역의 갈등과 보복의 위험성만 높였을 뿐이라고 안보전문가는 말했습니다.


국제적십자회 대변인인 Germain Mwehu는 말리 북부 지역의 광범위한 영토, 낮은 인구 밀도, 그리고 예측할 수 없는 인구 이동과 같은 복합적인 제약 요건들로 인해 구호 활동의 범위를 확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Walters씨는 IRIN을 통해 “필요한 것은 몹티(Mopti), 키달(Kidal) 그리고 가오(Gao)를 잇는 비행수단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부족한 곡물식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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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몇몇 단체들은 인도적 지원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은 이번 주에 보다 넓은 지원계획을 통한 식량배분을 시작했고, 일부 지역에서 케이스로드(caseloads-한 사람이 담당하는 이재민의 수)를 세 배로 늘릴 계획입니다.


다른 단체들도 구호 활동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Medecins Sans Frontieres)의 니제르-말리 지역 담당 대표인Michel-Oliver Lacharite는 과거 프랑스 국경없는의사회가 북부 지역민들의 의료 및 식량지원을 위한 활동에 적극적이지 않았지만 현재 식량지원을 위해 팀북투와 가오 지역의 수요량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Timothy주교는 가톨릭국제구호단체(CRS)가 몹티 지역에 배분되는 식량지원을 12만 5,000t으로 늘리고 있지만, 몹티 전체의 수요량을 충족하기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Timothy주교는 “분명 모든 구호단체들의 지원은 충분하지 않으며, 따라서 말리 정부는 대응방안을 한 단계 높여야만 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식량 확보를 위한 조기 경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식량 부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말리 정부는 지난 12월 전국적으로 4,710t의 식량을 배분했고, 북부 지역의 수요를 대비해 추가 식량을 확보해 두었습니다. 하지만 식량안보위원회(Food Security Commission)는 필요한 4만 t의 식량 가운데 1만 t만이 확보되었을 뿐이라고 전했습니다.


구호단체 관계자에 따르면 가장 큰 문제는 적절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급성영양실조로 고통받는 인구는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엔세계식량계획(WFP)에서 2011년 12월에 실시한 평가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가정은 1~2주치 곡물 식량만을 비축해 놓고 있는 상태입니다.


정확한 경보 메시지의 필요성

구호단체 관계자는 몇몇 단체들이 구호 활동에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대규모 지원을 이끌어 내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Timothy주교는 초기 경보 메시지 전달에 혼선이 있어 말리 지역에 식량지원 절차가 신속히 진행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2011년 12월 몇몇 구호단체들이 경보를 발령했지만, 일부 단체들은 곡물 수확량이 식량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위기가 확산되자 1월 중순이 되어서야 정확한 메시지가 전달되었습니다


Timothy주교는 또한 말리의 안보위협이 높아지고 이재민의 수가 증가하고 나서야 사람들이 말리가 현재 니제르와 마리타니아와 같은 위기상태에 있다는 것을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유럽연합(EU)의 인도주의 지원사업을 담당해 온 유럽집행위원회 인도지원사무국(ECHO: European Commission Humanitarian Aid Office)은 7,600만 달러(USD)의 지원금을 지급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사헬 지역 국가들에게 전해질 정확한 금액은 앞으로 수주에 걸쳐 결정될 예정입니다. 유엔세계식량계획은 인도주의 원조에 즉시 사용 가능한 3,500만 달러(USD)를 확보한 상태이며, 4,800만 달러(USD)의 예상수요에 대비해 수일 내 500만 달러(USD)를 추가할 전망이라고 Walters씨는 전했습니다.

Walters씨는 이어 “이 자금을 통해 우리는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고 IRIN을 통해 밝혔습니다.


스웨덴 정부는 32만 8,000만 달러(USD)를 인도주의 원조에 할당했고,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와 UN 구호단체들은 곧 지원금 규모를 밝힐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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